
분재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고급스러운 취미라는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? 저도 처음에는 그랬어요. TV에서 보는 분재 전시회나 일본 정원의 아름다운 분재들을 보면서 "저건 정말 오랜 경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겠구나" 하고 생각했거든요.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. 물론 수십 년 된 명품 분재를 만들기는 어렵겠지만, 집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분재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. 일반적인 화분 관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들이 많거든요. 오히려 작은 화분에서 자라는 나무의 모습을 보면서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. 겨울에 앙상한 가지만 남았던 분재에서 봄에 새순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적이에요. 오늘은 화분 관리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분재 키..

솔직히 말하면 다육이만 키우던 사람이 분재에 손을 댄다는 게 말이 안 되긴 해요. 근데 정말 우연히 분재 하나를 보고 나서 완전히 마음이 바뀌었거든요. 다육이 10개 정도 키우면서 나름 식물 키우기에 자신감이 있었는데, 분재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. 처음엔 겁나서 못 건드릴 정도였어요. 가지 하나 잘못 자르면 망가질 것 같고, 물도 언제 줘야 할지 모르겠고.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까 다육이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뭔가가 있었어요. 단순히 식물 키우기가 아니라 정말 작품을 만드는 기분? 지금 생각해보면 다육이 경험이 있어서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.다육이 덕후에서 분재 입문까지의 우여곡절제가 식물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완전 우연이었어요. 3년 전쯤 이케아에서 작은 다육이 하나를 사온..